Case Study : Memory #1

나는 사진이라는 것을 통해 항상 소통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우리가 지나칠 수 있는 주변의 이야기들 혹은 우리가 그저 겉으로만 스쳐지나면서 그것이 전부라고 믿는 것들에 대해서 말이다. 그 소통이라는 연장선에서 나는 ‘기억’이라는 것에 대하여 질문을 하기 시작했고, 그 질문을 통해 내 스스로 ‘기억’이라는 개념에 대하여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기억’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가운데 가장 많이 의지를 하고 있는 인간이 가진 기능 중 한 부분이다. 그런데 우스운점은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기억’이라는 매카니즘은 명확하지 않은 아주 불완전한 기능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의존하며, 그것을 통해 서로 소통을 하고 있다. 나는 이 불완전한 ‘기억’이 오해를 만들어내거나 어이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왔다. 가만히 앉아서 불과 한시간전, 아니 몇분전의 어떤 일을 ‘기억’해보자. 그 기억을 통해 명확하고, 깨끗한 영상을 얻어낼 수 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아주 단편적이고, 연결성이 없이 끊어져 있으며, 그저 흐릿한 ‘느낌’ 뿐일 것이다. 이제, 이 곳에 Case Study 카테고리/ Memory Tag에 이 부분의 작업을 연재할 생각이다. 꽤나 긴 시간을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팅을 했으나, 매번 촬영 된 사진을 볼때마다 내가 느끼는 것이 색달랐다. 이번에 다시 한번 사진을 정리하면서 세분화하고, 추가되지 못했던 사진들을 새롭게 추가했다. 한 포스팅에 4~5장의 사진을 통해 총 7번에 걸쳐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그 포스팅에서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기억’에 대해 정리를 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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