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ha,Czech 2008 - Second day #1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온몸이 쑤신다. 시차가 적응이 되기전에 하루 8시간 이상씩 도보로 프라하를 구석 구석 돌아다닌 덕분이었다. 호텔 조식은 생각보다 괜찮았고, 체코의 소세지는 그 맛이 괜찮았다.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서니, 온 몸에 알이 베긴 듯 뻑뻑하다. 운동부족이라며 우리 두 부부는 운동의 필요성을 새삼 강조한다. 운동을 하기는 해야하는데 말이다.;; 두번째날은 알폰스 무하의 박물관을 찾아갈 예정이었다. 구글맵 프린트를 한장들고는 길에 나섰다. 프라하는 신구의 조화가 절묘하게 이루어져있는 도시였다. 그냥 걷는 길에 만난 오래된 교회건물이 아침햇살에 은총을 잔뜩 받고있는 것처럼 보인다. 저 길을 따라서 그저 한참을 따라내려갔는데,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들어선 거 같아 지나는 학생에게 물으니 완전반대 방향으로 그것도 아주 멀리 내려왔단다. 전차나 택시를 타라고 충고를 해주었는데, 그냥 걸었다.

Alphonse Maria Mucha (24 July 1860 – 14 July 1939) was a Czech Art Nouveau painter and decorative artist.
드디어 무하 박물관이 보인다. 구시가 광장 가는 길에 있는 것을 모르고 엉뚱한 곳에서 헤매였다니. 덕분에 관광지도나, 인터넷에서 소개가 전혀되지 않은 길들을 구석구석 볼 수 있었다. 그저 머리가 나빠 벌어진 육체의 피곤함은 이런식의 합리화가 최고가 아닌던가.
박물관은 사진촬영이 금지였다. 그의 작품들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아쉽게도 제목이 기억이 나질 않는데, 한 사람이 사막과 같이 보이는 곳에 혼자 앉아있는 그림이었는데 그 그림은 인터넷에서도, 박물관내 기념품 판매하는 곳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엽서라도 한장 사고 싶었는데 유독 그 그림만 없었던 이유는 뭘까? 아쉬운대로 엽서 몇장과 무하 그림이 그려진 라이터를 사들고 나왔다.

무하의 그림이 새겨진 라이터.

아침부터 너무 걸었더니-더구나 길을 잃어 두배가 넘는 거리를 걸었다.- 힘들기도 해서 눈 앞에 보이던 노천 카페에 들어가 앉았다. 종업원이 핫와인이 있다며 권한다. 춥기도 했고, 여행이 아니면 언제고 오전 11시에 음주를 할 수 있겠냐 싶어 냉큼 와인을 주문했다. 마치 정종과 같은 느낌이어서, 한잔을 마시니 온몸이 노곤한것이 금방 취할 것 같았다. 맛은 그냥 그랬다. 와인은 데우니까 비린 냄새가 많이나는 것 같다.


구시가 광장으로 넘어가기전에 있던 벼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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