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oment
퇴근 준비를 하다 문득 돌아본 책상 뒤켠 작은 창문사이로 햇살을 한껏 품은 구름과 하늘이 어지러운 전봇대의 전선과 함께 내 시선 속 한가득 자리한다.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내 주변 곳곳의 일상에서도, 그와 연관되어 돌아가는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서도 내 스스로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 관심을 갖지않아 상처를 받거나 혹은 불합리한 것으로 말미암아 내게는 이득이 타인에게는 불이익이 돌아가는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내 스스로도 그렇고, 내 가족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이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 대하여 나는 단 한번이라도 진지하고, 따뜻한 물음을 건내보았을까? 잠시 고개를 들어 바라보면 또 다른 세상의 발견이 내 앞에, 내 시선에 한가득인데 나는 많은 시간 나에 대한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고 산 것은 아닐까? 그저 내 개인적인 욕구 만족에 충실하기 위해 나만을 이야기하고, 나를 타인에게 설득하기 위해 어줍잖게 습득한 수많은 논리들을 펼치고 있지는 않은지.
작은 창으로 보이는 정지된 듯한 하늘을 보며 한참을 책상에 걸터앉아 우두커니 생각의 생각을 곱씹어 본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아닌 내가 ‘살아가야만하는 이유’를 찾아야 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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