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있어 사진은 일상의 순간 그리고, 그 순간의 너머에 간직되어 있는 삶의 내면을 보다 가깝게 볼 수 있게 해주는 도구, 그 이상의 '무엇'이다. 그리고 이 '무엇'이 각각의 순간들이 가지고 있는 깊이를 한없이 투명하게 보여준다면, 나는 사진이 그 어떤 매체보다도 정확하고, 많은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사진은 내게 삶을 향한 이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며, 왜곡되거나 숨겨진 사실에 대한 '책임감있는, 어떠한 힘으로부터의 타협이 결여된 메세지'로 이해한다.